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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업데이트

사다리타기 하는 법과 규칙, 종이로 그리는 법까지

사다리타기는 세로줄 몇 개와 가로줄 몇 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제비뽑기입니다. 펜 하나로 바로 그릴 수 있고, 줄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모두가 결과를 궁금해한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다리를 제대로 그리는 법과 규칙, 그리고 결과가 왜 절대 겹치지 않는지까지 정리합니다.

종이로 사다리 그리는 순서

준비물은 종이 한 장과 펜이면 충분합니다. 참가자가 5명이라면 세로줄도 5개를 긋습니다. 순서만 지키면 처음 그려 보는 사람도 실수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 세로줄을 참가자 수만큼 같은 간격으로 긋습니다.
  • 맨 위에는 참가자 이름 칸, 맨 아래에는 결과 칸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커피 사기" 1칸과 "패스" 4칸입니다.
  • 아래쪽 결과를 접거나 포스트잇으로 가립니다.
  •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이웃한 세로줄 사이에 가로줄을 하나씩 긋습니다. 한 사람당 2~3개 정도가 적당하고, 5명이라면 가로줄이 모두 12~15개쯤 됩니다.
  • 각자 위에서 출발할 줄을 고르고, 한 명씩 줄을 따라 내려갑니다.

가로줄을 여러 사람이 나눠 긋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린 사람이 한 명이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기 쉽지만, 모두가 손을 보탰다면 누구도 불평하기 어렵습니다.

가로줄 규칙과 내려가는 법

내려가는 규칙은 단 하나입니다. 세로줄을 따라 내려가다가 가로줄을 만나면 반드시 그 가로줄을 따라 옆 세로줄로 건너가고,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건너간 뒤 같은 가로줄을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릴 때 지켜야 할 규칙도 있습니다. 한 세로줄의 왼쪽과 오른쪽에 같은 높이로 가로줄을 붙이지 않습니다. 두 가로줄이 한 점에서 만나면, 그 지점에 도착한 사람이 왼쪽으로 가야 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높이를 조금만 어긋나게 그으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가로줄은 바로 옆 세로줄까지만 잇고, 두 칸을 건너뛰는 긴 줄도 긋지 않습니다.

이름을 누르면 가로줄을 만날 때마다 옆으로 건너며 내려갑니다.

어느 줄을 골라도 결과가 겹치지 않는 이유

사다리타기에서는 두 사람이 같은 결과 칸에 도착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가로줄 하나를 자리 바꾸기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됩니다. 가로줄을 만나는 순간, 그 양쪽 세로줄에 있던 두 사람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 5명이 5개의 줄에 한 명씩 서 있다고 해 봅시다. 가로줄을 만날 때마다 두 사람이 자리를 바꿀 뿐, 한 줄에 두 사람이 몰리거나 빈 줄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가로줄이 몇십 개가 되어도 마찬가지라서, 맨 아래에 도착하면 5명이 5개의 결과 칸에 정확히 한 명씩 서게 됩니다.

다만 가로줄이 적거나 한쪽에 몰려 있으면 출발한 자리 근처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가로줄을 사다리 전체에 고르게, 넉넉히 그어야 결과를 짐작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과 칸을 가리는 요령

결과가 보이면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줄을 고르려고 머리를 굴립니다. 그래서 결과 칸은 출발할 줄을 모두 고를 때까지 가려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종이를 아래에서 위로 접거나, 결과 칸만 포스트잇으로 덮으면 됩니다.

더 공정하게 하려면 결과를 적는 사람과 가로줄을 긋는 사람을 나누고, 결과 칸 순서도 마지막에 섞어 적습니다. 한 명씩 공개할 때는 "패스" 칸부터 열고 벌칙 칸을 마지막에 여는 식으로 순서를 정하면 긴장감이 오래갑니다.

결과 칸에 당첨과 패스를 적고 결과 칸 가리기를 켠 설정 화면
결과 칸 가리기를 켜면 다 내려갈 때까지 결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온라인 사다리가 편한 경우

종이 사다리는 인원이 많아지면 그리는 데만 시간이 걸리고, 줄을 따라가다 헷갈려 다시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럴 때는 온라인 사다리가 편합니다.

  • 이름과 결과만 입력하면 가로줄이 자동으로 그려집니다.
  • 줄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화면에 표시되어 잘못 읽을 일이 없습니다.
  • 결과 칸을 가려 두었다가 한 사람씩 열 수 있습니다.
  • 종이가 없는 자리나 원격 회의에서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토틀의 사다리타기는 2~10명까지 쓸 수 있고, 결과 칸 가리기 옵션이 있습니다. 가입이나 설치 없이 무료로 쓰며, 입력한 이름은 내 기기에만 남습니다. 커피 한 잔 살 사람을 고른다면 커피 내기 사다리, 당번을 정한다면 청소 당번 정하기 페이지에서 상황에 맞게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미다쿠지라고 부릅니다

일본에도 똑같은 놀이가 있는데, 아미다쿠지(あみだくじ)라고 부릅니다. 쿠지는 제비뽑기라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줄을 사다리꼴이 아니라 한 점에서 퍼져 나가는 방사형으로 그렸고, 그 모양이 아미타불 뒤의 빛살과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사다리 모양으로 그리고, 학교 자리 배정이나 모임 역할 나누기에 흔히 씁니다. 이름은 달라도 "가로줄을 만나면 건넌다"는 규칙은 같아서, 일본 친구와도 설명 없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사다리타기는 단순하지만, 몇 가지 실수 때문에 "다시 해"라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 미리 알아 두면 한 번에 깔끔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 가로줄이 너무 적음: 세로줄 5개에 가로줄이 3~4개뿐이면 대부분 바로 아래 칸으로 떨어집니다. 세로줄 사이마다 최소 3개, 전체로는 참가자 수의 3배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 가로줄이 세로줄 끝에 붙음: 맨 위나 맨 아래에 바짝 붙여 그으면 출발 칸이나 결과 칸과 헷갈립니다. 위아래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여백을 둡니다.
  • 줄 고르기 전에 가로줄 공개: 가로줄을 다 그은 뒤 줄을 고르면 눈으로 따라가 보는 사람이 생깁니다. 줄을 먼저 고르고 이름을 적은 다음 가로줄을 긋게 하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 따라가다 길을 잃음: 손가락이나 펜 뚜껑으로 짚으며 내려가고, 지나온 길을 형광펜으로 칠하면 다른 사람이 확인하기 쉽습니다.
  • 결과 칸 수가 인원과 다름: 벌칙 1개만 적고 나머지를 비워 두면 빈칸이 무슨 뜻인지 다툼이 납니다. 빈칸 없이 모든 칸에 "패스"까지 적어 둡니다.

시작 전에 "한 번 정한 결과는 다시 하지 않는다"고 한 문장만 말해 두어도 뒷말이 크게 줄어듭니다.